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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가평 유명산 산행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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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두번째 주말은 부부모임에서 산행하는 날이라 유명산 자연휴양림으로 애마를 몰아간다.

양평에 지인의 집이 있어 이곳에서 가까운 유명산을 주말산행지로 잡은 터였다.

유명산 산행을 한 뒤 지인집에서 하루를 유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원주에서 제2영동고속도로를 달려 북여주 대신 IC에서 나와 37번 도로를 타고 선어치 고개를 넘는다.

중미산 휴양림의 안내문이 보이는데 가평과의 경계지역이라 가평의 산군들이 펼쳐진다.

순간적으로 중미산에서 삼태봉과 통방산의 연계산행도 생각해 본다.

 

 

 

자연휴양림의 주차공간이 널널한 주차장 한쪽에 여유로이 애마를 주차하고 일행을 기다려 본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1989년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장한 자연휴양림이다.

약속시간에 일행들이 모여 준비후 산행을 시작한다.(10:05)

 

 

 

주말인 오늘도 가을맞이 선선한 날씨가 예보되었고 파란하늘을 보여주는 쾌청한 날씨

주차장에서 유명산 산행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행하는 모습을 본다.

( 유명산 자연휴양림 입장료 1000원, 주차료 3000원 )

 

 

 

다리를 건너며 입구지 계곡이라고도 불리우는 수량이 많은 유명계곡을 내려다 보고..

 

 

 

계곡의 날머리 지점 위에 있는 들머리로 산행을 위해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여유로이 쉬엄쉬엄 걷는 걸음이라 많은 산객들이 앞질러 가기도..

 

 

 

같이 가신 분이 가다리버섯이라고..

 

 

 

다리가 힘들다고 싸온 과일로 요기하는 시간을 갖고..

 

 

 

등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인지 뿌리가 드러나 보인다.

 

 

 

등로 주변에는 많은 잣나무들이 자라 숲을 이루기도..

 

 

 

바위에 박힌 발판이 있고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유명산 산행은 보통걸음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오늘은 여유로운 걸음을..

 

 

 

 

 

 

 

정상이 가까워졌음을 느끼며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선다.(11:59)

 

 

 

가장 먼저 용문산 가섭봉과 백운봉이 산객을 반기는듯 우뚝 서있고..

 

 

 

잠시 기다려 정상석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명산은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에 걸쳐있는 산으로 옛날 고지도에는 산 정상에서 말을 길렀다는

마유산이라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1973년 자오선 종주를 하는 산악회에서 홍일점인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 유명산이라고 하여 유명해지기 시작하였다.

능선이 완만하여 가족산행지로 적합하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유명산은 아내와 함께 2012년 3월에 다녀온 뒤 두번째 걸음이 되고..

산림청과 블랙야크에 100대 명산으로 선정되어 있는 산이다.

 

 

 

어비산과 문례봉, 용문산을 바라보며 점심을 먹기위해 정상아래로 내려서기로..

 

 

 

백운봉과 성두봉 뒤로 추읍산이 고개를 내밀었고 남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공터 주변에 앉아 각자 싸가지고 온 푸짐한 밥 반찬과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다.

특히 목포에서 공수해온 야관문주를 곁들이며 하하 호호..

 

 

 

식사를 마치고 마무리 커피 한잔하며 억새와 정상 전망대를..

 

 

 

억새도 반짝거리며 바람에 하늘하늘 나풀거린다.

 

 

 

대부산과 남한강..

 

 

 

억새평전이 된 활공장도 옆으로 보이고 뒤로는 운길산, 예봉산 방향..

 

 

 

 점심을 든든히 먹었으니 계곡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알같은 생긴 동그란 버섯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리를 이루고..

 

 

 

 계곡 합수부에 도착하니 투구꽃이 반긴다.(13:52)

 

 

 

 무더운 여름이면 계곡으로 뛰어들었을 텐데..

계곡 건너편은 어비산으로 한때 이곳에도 여유로운 산행계획을 잡았었던 산이다.

 

 

 

 하산길에는 너덜이 시작되고 눈길을 끄는 괴목들이 보이기도..

 

 

 

 물이 많이 흐르는 계곡길에서 뒷사람들을 위해 우로 밀착..

 

 

 

 기운차게 흐르는 계곡수는 바라만 보아도 시원해 보인다.

 

 

 

 빨간 열매가 맺힌 천남성..

 

 

 

 보라색의 작살나무열매..

 

 

 

 마당소에 도착하여 폭포와 함께 쉼의 시간을 갖기로..

 

 

 

 여름이면 누가 보거나 말거나 풍덩 했을것 같다.

 

 

 

 다시 계곡을 따라 하산길이 이어지고..

 

 

 

 단풍도 점차 붉게 물들어 가는 듯..

 

 

 

 깎아지른 거대한 바위벽을 지나..

 

 

 

 바위 위에 얹힌 기암을 눈으로 즐기며..

 

 

 

 작은 폭포에도 눈길을 주며 참견을 해가면서..

 

 

 

 너덜로 이루어진 하산길을 발목이 접질리지 않게 조심 조심..

 

 

 

 

 

 

 

 낙석방지용 철망이 있는 철다리를 건너며 우측을 바라보니..

 

 

 

 주변의 기암이 용모양을 닮았다고 하며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이다.

 

 

 

 바위떡풀..

 

 

 

 누군가 애교있게 올려놓은 동그란 작은 돌..

 

 

 

 비교적 많은 계곡수가 흐르는 계곡에는 볼거리가 많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다리를 건너..

 

 

 

 우리도 다리아래 암반에서 탁족을 하며 쉬어가기로 한다.

 

 

 

 유명계곡에는 담과 소가 많아 눈이 즐거운 하산길이다.

 

 

 

 계곡수에 뜨거워진 발을 담그니 오래있지 못할 정도로 차가움을 느끼기도..

 

 

 

 단풍도 물이 들어 머지않아 화려한 풍경을 보여줄것 같다.

 

 

 

 차가운 물에 담금질을 하고 다시 하산길을..

 

 

 

 긴 철다리를 건너..

 

 

 

 

 

 

 

 가을의 정취가 있는 계곡의 풍경을 즐기면서..

 

 

 

 익어가는 가을을 느끼는 시간을..

 

 

 

 

 

 

 

 능선코스와 이어지는 나무계단의 삼거리를 만나고..

 

 

 

 내려서는 계단 우측으로 박쥐소가 보인다.

박쥐소는 박쥐모양의 소가 아니고 바위밑 굴속에 박쥐가 서식했다고..

 

 

 

 

 

 

 

 한 여름이면 피서를 위해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곳..

 

 

 

 계곡의 날머리를 지나며..

유명계곡은 길이가 약 5km이고 유명농계(有名弄溪)라 하여 가평 8경에 속해있다고..

 

 

 

 계곡 초입의 연리목..

 

 

 

 유명산휴양림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15:42)

 

 

 

 양평 지인집에서 죽엽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거나하게 대접받고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개운하게 일어나 거실에서 바라본 용문산과 남한강의 풍경..

 

 

 

 아침 풍경이 멋진 곳에 자리한 별장같은 멋진 집이다.

아침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운무가 있는 색다른 아름다운 풍경도 만끽할수 있다고..

 

 

 

 감탄이 나오는 아침 여명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아침과 커피 한잔 하고 뒷산으로 산책을 하며 250봉에서 용문산 가섭봉과 백운봉을..

 

 

 

 소구니산, 유명산등 양평의 산군들..

 

 

 

 느타리버섯..

 

 

 

 영지버섯..

 

 

 

 그리고 밤송이..

 

 

 

 배초향..

 

 

 

 서양등골나물을 보며 돌아와 점심을 먹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나눈다.

 

 

 

 모처럼 일년에 두번씩 만나 산행을 하는 부부모임이라 날을 잡아 양평에 사는 지인의 집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양평에서 가평으로 가면서 가평의 산군들을 보니 가평 55명산이 땡겨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경기의 산들도  많은 유명산들이 산군을 이루며 미답지의 봉우리를 올라보고픈 마음이..

남한강과 용문산등 바라보이는 풍경을 보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도..

 

 

 

 산행코스 : 유명산자연휴양림주차장-북능선-정상-합수곡-마당소-용소-박쥐소-주차장 (5시간 37분/7.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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