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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계룡산 삼불봉 산행 (상신리 코스) 20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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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전국적으로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효되어 무더운 날씨를 보여준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에는 계곡이 있는 산행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계룡산 상신리의 미답지 산행로를 선택하기로..

계룡산의 많은 열린 등로를 따라 산행을 하였지만 이번 산행은 처음 길이라 설레기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에어컨을 켜고 운전을 하여 어느 사이 상신리로 들어서는 도로를 따르게 된다.

2차선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상신리 마을 입구에 조성된 깨끗한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주차장은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아직 깔끔한 모습을 보여준다.

 

 

 

상신리 주차장에는 육각정자가 세워져 있고 돌담 풍경마을이라는 빗돌이 세워져 있다.

주차를 한 후 배낭과 카메라를 챙겨 계룡산 산행을 위해 길을 나선다.(07:30)

삼불봉은 갑사와 동학사에서 오른 적이 있지만 상신리 길은 처음..

 

 

 

마을 입구의 도로 주변에는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장승들이 세워져 있고..

 

 

 

용산구곡의 제1곡 심용문(尋龍門)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바위 둘레에는 한자체가 각자 되어 있다.

조선시대 문신 취음 권중면이 1907년 일제 강압으로 한일신협약(정미칠조약)을 맺어지자

능주 군주 관직을 버리고 상신리에 은거하며 용산구곡을 정했는데 용을 모티브로

국권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바위에 새겨 넣었다고 한다.

 

 

 

도로 양편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한데 묶은 장승도 보이기도..

 

 

 

상신리 입석은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기념물 제8호로 방추형의 형태를 띤 마을의 수호신으로

" 상신리 자연의 춘하추동은 무릉도원의 세월이라네 "라는 뜻의 한자 체인 신야춘추

도원일월(莘野春秋 桃源日月)이라는 글자가 두줄로 새겨져 있다.

 

 

 

안내판을 읽고 있으니 어디선가 향긋한 향내를 풍기는 하얀 꽃이 보이고..

 

 

 

공주 상신리 당간지주(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94호)는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보이며

근처 구룡사 입구에 세워졌던 당간지주로써 복원되어 관리되고 있다.

 

 

 

신원리 마을에는 전원주택이 많이 보이고 펜션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주차장에서 마을을 지나 15분 걸으니 상신탐방지원센터가 보인다.(07:45)

 

 

 

계곡 옆으로는 사각형의 돌다리가 놓여 있고..

 

 

 

실질적 들머리가 되는 입구에는 남매탑의 이정표가 보인다.

상신리마을에서 금잔디고개를 지나 삼불봉을 오르고 남매탑을 거쳐 원점회귀할 예정..

 

 

 

계곡길을 따르다 보니 계곡의 시원함이 느껴지기도..

 

 

 

 

 

 

 

고도를 높이니 계곡수가 말라있고 아쉽지만 드믄드믄 계곡물이 보인다.

 

 

 

강한 햇살을 가려주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울창한 숲을 지나..

 

 

 

운치 있어 보이는 돌계단과..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너덜길을 따라 오른다.

 

 

 

가파른 경사를 산행하는 듯한 바위 문양이 보이고..

 

 

 

 

 

 

 

수국이 등로주변에 지천으로 피어 요즘 한창임을 알려준다.

 

 

 

갈림길인 큰골삼거리에 도착..(08:20)

앞서 걷던 산객은 남매탑 방향으로 오르고 나는 금잔디고개 방향으로 우틀..

 

 

 

계곡을 건너며 계곡수가 드물게 보이고..

 

 

 

수국이 잉크빛 꽃을 피워 눈길을 끌고 발길을 잡는다.

 

 

 

 

 

 

 

경사를 오르며 등로 옆으로 돌로 쌓은 축대가 길게 보인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풀섶을 헤치고 위로 다가보기로 한다.

시멘트의 흔적과 깨어진 그릇 조각으로 보아 얼마 전까지 있었던 기도터로 보인다.

 

 

 

주변에는 거대한 나무가 보이고..

 

 

 

다시 등로를 따라 올라가니 조그만 동굴이 보이기도..

 

 

 

바위의 문양을 찍어 보려 했는데 단풍나무의 빛이 강했던가 보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파른 경사의 급한 구간을 올려 채고..

 

 

 

경사구간을 지나 잠시 걷기 좋은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나무 아래에는 족두리풀과 애기나리가 반겨주고..

 

 

 

한쪽에는 멧돼지의 목욕탕인 듯 마구 파헤쳐진 흔적이 보인다.

 

 

 

난간이 보이는 경사를 올라서면서 금잔디 고개에 도착..(09:04)

 

 

 

주변을 둘러보고 이정표에는 없는 자연성릉으로 가는 길로 올라선다.

 

 

 

경사가 있는 가파른 등로가 이어지고..

 

 

 

바위 위로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보이기도..

 

 

 

등로주변에는 까치수영이 무리를 이뤄 꽃을 피웠다.

 

 

 

돌과 나무로 이루어진 돌계단이 이어지고..

 

 

 

이제 막 피어나는 애기 까치수영이 시선을 끌기도..

 

 

 

풍경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전망대에는 큰골삼거리에서 앞서 걷던 산객이 풍경을 즐기고 있어 인사말을 건넨다.

 

 

 

계룡저수지가 내려다 보이고..

 

 

 

바위 전망대에는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이 바라보인다.

 

 

 

갑사와 신원사에서 올랐었던 봉우리를 당겨서..

 

 

 

삼거리에 도착하여 우측 무명봉을 오르기로..(09:25)

 

 

 

무명봉에서 바라본 천황봉의 모습을 당겨본다.

 

 

 

천황봉에서 황적봉, 치개봉으로 이어진 능선..

 

 

 

계룡시 시가지가 내려다 보이고 저 멀리 대둔산이..

 

 

 

눈을 돌려 수정봉 아래쪽 바위군을 당겨본다.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천황봉, 쌀개봉을 다시 조망하고..

 

 

 

 

 

 

 

바위 봉우리인 삼불봉을 향하여 무명봉을 내려서기로 한다.

 

 

 

등로에는 요상한 모양의 괴목이 눈길을 끌고..

 

 

 

삼불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우회로가 생겼는데 주저 없이 삼불봉으로..

 

 

 

철계단을 오르는 길에 싸리꽃이..

 

 

 

철계단도 내려서는 길과 오르는 길로 개설되어 있다.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수정봉 방향을 조망하고..

 

 

 

삼불봉 오르기 전 공간이 터지는 곳에서 다시 천황봉을..

 

 

 

삼불봉에 올라 천황봉, 쌀개봉과 관음봉, 자연성릉..

 

 

 

다른 방향에서 잡아보고..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을 당겨서..

 

 

 

자꾸만 보아도 계룡산의 멋진 그림이다.

 

 

 

정상에 있는 산객에게 부탁하여 삼불봉 정상석과..

계룡산은 지리산에 이어 1968년 경주, 한려해상과 함께 제2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동쪽에는 동학사, 서쪽 갑사,

남쪽으로는 신원사의 유서 깊은 천년고찰이 자리하고 있고, 계룡산은 닭볏을 쓴 용이라는 상서로운 뜻을

담고 있으며. 삼불봉은 천황봉, 동학사에서 보면 세 부처의 모습이 보인다 하여 불렸다.

삼불봉의 설화는 계룡산 제2경으로 꼽힌다고 한다.

 

 

 

삼불봉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조망하고 내려서기로..

 

 

 

하산하며 신선봉, 장군봉 능선과 멀리 우산봉, 신선봉, 갑하산 능선을..

 

 

 

신선봉과 장군봉 라인을 당겨서..

 

 

 

상신리 마을과 멀리 세종시를..

 

 

 

 

 

 

 

계룡시와 대둔산을 당겨서..

 

 

 

세종시도 바라보이고..

 

 

 

 

 

 

 

남매탑 방향으로 내려오니 많은 단체 산객들이 오르고 있다.

 

 

 

남매탑의 이정표..(10:03)

 

 

 

남매탑은 삼불봉 아래 옛 청량사 터에 탑 2기로 구성된 청량사지쌍탑으로 하나는 5층(보물 제1284호) 또 하나는

7층(보물 제1285호)으로 호랑이가 업고 온 처자와 의남매로 연을 맺어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한시에

입적하게 되어 사리를 수습하여 탑을 건립하게 되어 남매탑이라 불린다고..

 

 

 

상원암은 신라 23년(724년)에 상원조사가 암자를 세워 청량사라 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고

제자인 회의화상이 두 개의 불탑을 세웠다고 하며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해있다.

상원암에서는 치개봉 방향 산군들의 조망이 펼쳐진다.

 

 

 

가뭄 탓인지 약수터에는 거북이한테 물이 나오지 않고 석간수도 별로 없다.

 

 

 

자주달개비

 

 

 

가는장구채

 

 

 

다시 남매탑으로 올라와 산들바람을 느끼며 쉼을 하다가..

 

 

 

갈림길에서 천정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고개를 올라 내려서면서 상신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딱총나무 열매

 

 

 

수국

 

 

 

 

 

 

 

기둥을 받쳐둔 나무줄기가 보이고..

 

 

 

많은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강한 햇살을 가려준다.

 

 

 

 

 

 

 

하산하는 중 계곡으로 내려가 시원한 계곡수에 물을 묻힌다.

 

 

 

 

 

 

 

상신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전원주택의 정원에는 옷 벗는 조각품이 보이기도..

 

 

 

상신리 마을을 통과하는 하신천 상류에는 때죽나무가 열매를 맺었고..

 

 

 

뜨거워진 도로를 따라 내려오며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1:27)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된 중에도 아침의 이른 산행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어 시원한 산행을 하였다.

상신리에서 원점회귀로 다녀온 산행은 계룡산의 또 다른 산행로를 걸어보는 등로라 새로웁기도..

좋은 날씨에 보는 계룡산에서의 조망은 아름다운 풍경에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마른장마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시원하고 상쾌해지는 산행이다.

계룡산의 멋진 조망에 마음을 한껏 홀릭한 산행이 되었다.

 

 

 

산행코스 : 상신리주차장-탐방지원센터-큰골삼거리-금잔디고개-무명봉-삼불봉-남매탑-상신리-주차장

( 3시간 57분 / 9.3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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