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발왕산 산행 (2012.2.18)

 

 

 

이번 겨울의 마지막 눈산행을 만끽하기 위하여 평창의 발왕산으로 떠나기로 한다.

08:00에 최차장과 만나 영동고속도로를 내리달린다. 주말의 고속도로는

마지막 눈을 즐길려는 스키어 보더들의 차로 가득한듯 하다. 

 

  

 

 

 횡계IC에서 빠져나와 용평리조트로 방향을 잡는데 리조트로 들어가는 차랑들이 줄을 잇는다.

용평리조트의 주차장은 많은 차들로 가득하고 위쪽에 있는 레인보우 주차장에

주차하는데 이곳에는 아직 차 한대 보이지 않는 공간이다. 

 

 차에서 내려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을 맞으니 얼굴이 얼얼해 온다.

장비를 갖추어 주차장을 빠져나오는데 우리가 타고온 차 한대만 덩그러니 넓은 주차장에 보인다.

 

 

 

 

 아스팔트의 도로를 따라 오르며 리조트의 현대식 건물과..

 

 

 

 

 넓은 밭 한가운데 자리한 함석집이 대비되어 보인다.

예전에 오손도손 살았을 살림집이 이제는 창고의 용도로 쓰이는 듯하다.

 

 

 

 

 펜션지역인 황토빌마을을 지나며 등로를 찾아 잠시 알바를 하고

계속 길을 따라 오르기로 하며 얼음에 찍힌 아이젠 자국을 따라가기로 한다.

사잇골계곡으로 등로를 계획했었는데 등산로의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곧은골계곡을 따라 오른다.

 

 

 

 

 멀리 발왕산 정상부인 드레곤피크의 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눈길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 길을 잡아간다.

 

 

 

 

 오늘은 중부지방에 맑은 날씨를 보여주나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어 있고

떠나기전 인근 오대산의 기온이 영하 20를 보여주었다.

차가운 공기에 드러난 얼굴이 얼얼해온다.

 

 

 

 

 이제 발왕산 정상을 가기위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50분 소요된 거리다.

 

 

 

 

 이제 마지막으로 보게될 풍부하게 쌓인 눈..

이번 겨울의 한파도 오늘 내일이 고비가 될것 같다.

 

 

 

 

 산행은 계속 끊임없는 오름질로 이어지고..

 

 

 

 

 참나무의 잔가지에 방해를 받으며 볼것없는 등로를 가노라니

가끔 눈에 띄는 모습도 담아본다. 곧은골능선의 등로는 안내판이 보인다지만

직전에 있는 작은 흰적골능선의 등로는 전혀 안내표지판이 없고 누렇게 바랜 리본이 간간히 보일뿐..

 

 

 

 

능선길 옆으로 슬로프를 질주하는 스키어들의 모습이 나무사이로 보이고

주목과 구상나무, 고사목이 어우러진 숲길을 지나니.. 

 

 

 

 

 

 

 

 

 

 정상부의 헬기장이고 전방에 발왕산 정상이 바로 바라보인다.

 

 

 

 

 발왕산 정상 (11:56)

주차장에서 2시간 10여분이 소요되었고 사방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발왕산은 발왕과 옥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옥녀봉도 노추산과 함께 발왕산에서 바라보이는데 그렇게 마주보며 인연을 이어가는가 보다.

 

 

 

 

 

  

 

 

 

 헬기장과 드레곤피크

 

 

 

 

 

 

 

 

 

 도암댐이 앞에 보이고 고냉지 채소의 안반덕, 그 뒤로 정동진이다.

 

 

 

 

 

 

 

 

 

 

 

 

 

 

 

 

 

 

 

 주목

 

 

 

 

 드래곤피크로..

 

 

 

 

 드래곤피크의 주변풍경들..

 

 

 

 

 

 

 

 

 

 

 

 

 

 

 

 

 

 

 

리프트 탄 스키어들 뒤로 황병산 대관령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이 눈에 들어온다.

 

 

 

 

 

 

 

 

 

 

 

 

 

 

 

 

 

 

 

 옥녀봉과 노추산과 저 멀리 청옥, 두타산도 조망되고..

 

 

 

 

 

 

 

 

 

 진사들의 사진 소재지인 안반덕을 당겨본다.

 

 

 

 

북쪽 방향에는 계방산과 오대산이 조망되는데 계방산과..

 

 

 

 

오대산을 당겨서..

 

 

 

 

 어린 보더들..

 

 

 

 

 

 

 

 

 

 

 

 

 

 

 

 

 

 

 

 곤도라 뒤로 선자령이..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스키어의 기분은..

 

 

 

 

 보더들 뒤로는 오대산 노인봉 황병산이..

 

 

 

 

 용평스키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슬로프를 가진 스키장이다.

동계올림픽을 치루게 되는 각국의 참가선수들은 멋진 풍경에 남다른 추억을 간직하게 될것이다.

 

 

 

 

 

 

  

 

 

 간간이 눈보라를 일으키는 차가운 날씨에 건물안으로 들락거리며 구경하고,

곤도라를 타고 하산하기로 한다. ( 편도 6,000원 )

 

 

 

 

 

 

 

 

 

  

 

 

 

 

 

 

 

 

 

 

 

 

 

 

 

 

 

 

 

 

 

 

 

 

 

곤도라 창으로 비치는 용평스키장 설원의 풍경과 리조트

 

 

 

 

 드래곤피크에서 곤돌라를 타고 전개되는 주변풍경을 즐기다 내려오니 17분 소요되었다.

다시 레인보우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들로 가득하고 속속들이 빈공간을 찾아 계속 진입하고 있다.

서둘러 차문을 열고 시트에 앉아 시린손과 언몸을 녹여보는데 오랜만에 맛보는 강추위의 얼얼한 맛이었다. (13:20)

 

 

 

 

발왕산은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경계에 위치하고 동계올림픽이 치뤄질 용평스키장 함께하고 있는 산이다.

이번 겨울의 마지막이 될 눈산행을 위하여 발왕산을 선택하고 눈맛을 즐긴 산행이었다.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정도의 살을 에는 차가운 날씨에 정상의 드레곤피크에서

건물에 들락날락하며 몸을 녹이면서 가는 겨울풍경을 담아보았다.

 

 

 

 

 

 

 

 

산행코스 : 레인보우주차장-작은흰적골능선-정상-드레곤피크-곤도라-주차장 ( 3시간 4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