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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평창 선자령 산행 (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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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는 영동고속도로를 덜그럭거리며 질주한다.

이미 새벽에 출발한 차들이 가속도 내며 애마를 마구 추월한다.

한 겨울 스키시즌인 요즘 주말이면 흔히 보는 영동고속도로의 풍경이다.

우리도 하얀 눈을 찾아 대관령으로 향하는 길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선자령으로..

 

 

 

 

08:30  대관령 마을휴게소에 도착한다. 벌써 주차장은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지만 자리여유는 있었다.

원주에서 출발한지 1시간 남짓 걸렸다. 05:20에 알람을 해놓았는데 일어나기 힘들었다.

어제가 소한인데 오늘 날씨를 검색해보니 06시 현재 대관령이 영하 19.3도란다.

바람까지 불어 제킨다면 체감온도는 상당히 떨어지리라.

아래에 고소내의를 하나 장착하고 코펠 버너대신

컵라면과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는다.

 

 

 

 

부부 또는 친구들과 소수의 무리를 이룬 산행객들이 선자령으로 향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보니 아직 이른 탓인지 단체 산행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오늘산행은  동료이자 산행친구인 최차장과 함께하고 있다.

 

 

 

 

아침의 싸늘한 공기에 스틱잡은 손이 시려온다.

보온을 위해 머리와 목을 싸맨터라 춥지는 않지만 차가운 공기가 볼을 때려 아리다.

오늘 날씨는 전국이 맑는다 하여 기분 또한 해맑아진다.

파란하늘이 반겨주는듯 하다.

 

 

 

 

 

 

 

 

 

 

 

 

대관령의 풍경은 이국적인 모습의 풍력발전기가 한몫한다.

오늘 풍경도 풍차와 함께 할것 같다.

 

 

 

 

 

 

 

 

대관령면을 내려다 보며 전망대에 오른다.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마도 주말을 맞아 배려를 해주는듯 가득한 구름이 바다 저켠에 머물러 있다.

 

 

 

 

영동고속고도로와 멀리 경포호도 눈에 들어오고..

 

 

 

 

주문진 방향

 

 

 

 

햇볕이 드니 포근한 느낌이 든다.

아직 바람도 잔잔하여 자켓을 벗어버리고 짚티 하나로 운행하기로 한다.

 

 

 

 

 

 

 

 

전망대가 선자령 가는길의 중간에 있다.

예까지 40여분 소요되었는데 선자령 정상은 손에 잡힐듯 가까이에 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한 동안 즐긴다.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바람이 부족한지 멈춰있거나 천천히 돌아가고 있고.

 

 

 

 

이리저리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며 진행한다.

 

 

 

 

 

 

 

 

 

 

 

 

 

 

 

 

햇빛에 하얀 눈이 반사되어 반짝거림을 볼수 있다.

온통 하얀 눈세상이라 고글을 꺼내쓴다.

 

 

 

 

 

 

 

 

 

 

 

 

 

 

 

 

 

 

 

 

 

 

 

 

선자령 정상에 도착 (10:14)

선자령에는 세번째 와보는 곳인데 매번 겨울에만 발걸음 하게된다.

오늘은 아침에 비해 날씨도 맑고 포근하며 바람도 잔잔하여 복받은 여행이다.

이쁜 전설을 생각하며 간식을 먹고 20여분간 머물다 일어선다.

아직 복잡하지 않은 선자령 정상의 풍경이다.

 

 

 

 

 

 

 

 

 

 

 

 

 

 

 

 

 

 

 

 

오대산과 황병산

 

 

 

 

 

 

 

 

 

 

 

 

 

 

 

 

내려가는 방향은 반대편으로 내려가 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을 것이다.

이제 미끄러운 하산길이라 아이젠을 장착한다.

 

 

 

 

 

 

 

 

곤신봉과 백두대간으로 이어진 길..

 

 

 

 

임도

 

 

 

 

 

 

 

 

멀리 황병산과 그 옆으로 소황병산이 보이고..

 

 

 

 

 

 

 

 

 

 

 

 

 

 

 

 

 

 

 

 

 

 

 

 

 

 

 

 

 

 

 

 

 

 

 

 

길 좋은 임도로 가다 한일목장 갈림길에서 임도를 버리고 방향표지도 없는 계곡길로 들어선다.

 

 

 

 

 

 

 

 

 

 

 

 

 

 

 

 

능선으로 오르는 산행객들..

오늘 주말을 맞아 능선길에 단체산행객들이 많을것 같아 계곡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계곡길 또한 단체산행객들이 마주오는 바람에 좁은 눈길에서 한동안 비켜 서주느라 시간이 지체되기도..

다져진 등로와는 달리 발을 잘못 디딜경우 무릅까지 빠지기도 한다.

 

 

 

 

 

 

 

 

 

 

 

 

무거운 눈은 더미를 이루어..

 

 

 

 

어린나무와 큰나무 조차도 쓰러뜨리기도 하고..

 

 

 

 

아에 묻어 버리기도 한다.

 

 

 

 

늘씬하게 빠진 나무사이를 지나고..

 

 

 

 

잣나무 향내가 진동하는 숲을 지나..

 

 

 

 

건너편의 통신안테나를 보니 다 온것 같다.

 

 

 

 

등로가 양떼목장옆으로 나있어 반가운 마음에 한동안 카메라에 담는다.

카메라 처음 배울때 출사지의 한곳이 대관령 양떼목장이라 다시 오고 싶었던 곳이다.

예전에 저 외딴 오두막집에 올랐을때 바람이 엄청 불었던 기억이 있다.

 

 

 

 

 

 

 

 

 

 

 

 

 

 

 

 

 

 

 

 

계곡 아래쪽 뭉치 눈의 풍경을 바라보며 내려오니..

 

 

 

 

주차장이 바라보이는 능선 계곡 갈림길이다. (12:15)

아직도 많은 산행객들이 선자령으로 발걸음 하고 있고 주차장은 주차할수 없을정도로 꽉 차있다.

 

 

 

 

점심시간대에 산행을 마쳐서 식사를 위해 대관령면으로 나간다.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한동안 줄서서 기다린 후 오삼불고기로 점심을 치룬다.

반찬이 정갈하고 가지수도 많아 만족하며 배불리 먹는다.

오늘 하루의 시간은 오감이 만족하는 시간이었다.

 

 

 

 

산행코스 : 주차장-능선코스-전망대-선자령-계곡코스-주차장 ( 3시간 4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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