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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고치령-소백산-죽령 (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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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에 이어 이번 둘째 주도 백두대간 산행길이 계획되어 있다.

산행로는 고치령-상월봉-국망봉-비로봉-연화봉-죽령

04:00 따뚜주차장 출발..

 

풍기읍의 한 식당에서 우거지 해장국으로 아침을 두둑히 요기하고

좌석리 마을에서 화물차 짐칸에 실려 고치령에 도착한다.

4km를 맵고 차가운 바람에 시달렸으나

접속로는 시간절약상 유리하였다.

 

고치령은 경북의 영주시 좌석리와 미락리를 잇는 고갯길이며

충북 단양, 강원 영월로 가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단다. 

고치령 출발 (07:20)

 

 

 

 

산행중에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주말 새벽같이 일어나 힘든 산행을 하는 님들 존경스럽소이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내가 만들어 가는 인생이기에..

고귀한 삶을 의미있게 꾸며가는 당신들입니다.

 

 

 

 

 

 

 

 

 

 

 

 

 

 

 

 

 

 

 

마당치와 늦은맥이를 지나 상월봉 가까이 도착하니 상고대가 나타난다.

고치령에서 상월봉까지 4시간 30분 소요

 

 

 

 

 

 

 

 

 

빙화화 되고 있는(?) 상고대

 

 

 

 

빙화와 어우러진 상고대

 

 

 

 

우회로를 가지않고 상월봉을 오르는데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상고대와 빙화가 어우러지고 등로가 눈으로 덮힌 환상같은 길이지만

위험한 암벽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상월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금수산이 조망되는 남서방향

 

 

 

 

상월봉, 국망봉의 구간

봄이면 철쭉으로 지천을 이루는 곳이다.

겨울이면 상고대가 만발할텐데 오늘은 상고대를 보기 힘들다.

 

 

 

 

크리스탈 같은 빙화가 그 아름다움을 대신한다.

 

 

 

 

멋진 모습에 사로잡혀 진행하여야 할 대간길이 자꾸 더뎌진다.

한조각 떼어 입에 넣어 와그작 씹어본다.

으 ~ 시원한거 ~

 

 

 

 

뒤돌아본 상월봉과 상월불

 

 

 

 

국망봉을 향하여 고고 씨~잉

 

 

 

 

 

 

 

 

 

 

상월봉 뒤로 함백산과 태백산이 조망된다.

그러고 보니 태백, 함백, 소백산 모두 눈으로 한 이름하는 유명산이다.

 

 

 

 

앞으로 가야할 백두대간 비로봉 능선이 장쾌하게 뻗어 나간다.

 

 

 

 

국망봉은 마의태자가 신라가 망하여 이곳에서 경주쪽을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오늘 아침 고치령에서 올라오며 감각이 무뎌질 정도로 추운 날씨와 세찬 바람이 있었는데

소문난 소백산의 바람에 시달릴거라는 우려를 잠재우고 시간이 흐를수록

쌓인 눈이 녹을정도로 바람없는 따뜻한 날씨로 바뀌어가고 있다.

 

 

 

 

시장기를 달래줄 점심을 해결하고...

대간길로 향한다.

 

 

 

 

 

 

 

 

 

 

 

 

 

 

음지쪽에는 상고대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른새벽 달려온 객을 실망시키지도 않는다.

 

 

 

 

 

 

 

 

 

 

 

 

 

 

 

 

 

 

 

 

 

 

 

 

 

 

 

 

 

금계호와 풍기읍

 

 

 

 

 

 

 

 

 

 

 

 

 

 

 

 

 

 

 

 

 

 

 

 

 

 

 

 

 

 

'ㄹ'자로 흐르는 민봉, 신선봉, 국망봉과 비로봉 오르는 능선

 

 

 

 

 

비로봉 정상에는 많은 산행객으로 가득차 있다.

정상석 주변으로 너도 나도 사진 한장 찍을려고 각축이다. 어우~

 단체사진만 한장 박고 얼른 자리를 비켜준다.

 

 

 

 

소백산의 정상은 사방이 훤히 틔여 조망이 시원하다.

청량산과 일월산, 월악 금수산, 치악산이 보이고 국망봉 뒤로 태백산과 함백산이 조망된다.

소백산은 광활하고 웅장한 산세와 많은 계곡,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1987년 국립공원에 등록되었으며 산림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비로봉 정상에서 멀리 제1연화봉, 연화봉, 제2연화봉이 차례로 조망되고,

그 뒤로 도솔봉이 버티고 서있다.

 

 

 

 

연화봉 가는 능선 등로

 

 

 

 

 

 

 

 

 

 

 

 

 

 

나무계단에도 오를려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제1 연화봉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연화봉에 도착

가야할 중계 송신소가 있는 제 2연화봉으로..

 

 

 

 

국립 천문대를 지나며

시멘트가 깔린 등로를 따라 고고~ 제2 연화봉은 송신소가 자리잡고 있다.

 

 

 

 

 제2 연화봉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치악산및 백덕산쪽 조망하는데 아쉽게도 렌즈가 잡아내지 못하고 있다.

 

 

 

 

도락산, 황정산쪽 조망

 

 

길이 길고 지루하며 음지쪽으로 얼음이 살짝 얼은 시멘트길을

 한번 미끌어져 꽈당하고 살금살금 주의하며 내려오니

발바닥이 불나고 무릎도 얼얼해오기 시작한다.

 

시멘트 도로 죄측으로 부대가 보이는데

아들넘이 혹한기 훈련때 영하 20도가 넘는 이곳에서 며칠간 야영했다는 곳인가 보다.

 

17:00  탐방소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둥글레 차를 한모금 들이키니

몸이 따뜻해지고 기분마져 훈훈해져 온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한구간 마쳤다.

 

죽령은 영주와 단양을 연결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터널인 4.6km의 죽령터널이 통과한다.

개통당시 10km 단축마라톤에 참가하여 터널을 통과한 곳이라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오늘 백두대간길은 날씨가 많이 풀려

오후에는 짚티 하나로도 운행이 가능할 정도로 청명하고 바람도 잠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소백산을 찾아 스트레스를 휘휘 날리고 새로운 기분을 맞이 했으리라.

 

 

 

 

코스 : 고치령-마당치-늦은맥이-상월봉-국망봉-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제2연화봉-죽령

산행시간 : 9시간 40분

거리 : 24.83km

인원 :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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