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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제천 금수산 산행 (200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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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산은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가 되며 월악산 국립공원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백암산(白岩山), 또는 백운산이라 하던 것을 조선 중기에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이 단풍 든 산의 모습을 보고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하여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동료직원 최과장과 함께 원주에서 1시간 남짓 차를 몰아 상천휴게소에 도착한다.

주차요금(3,000원)을 지불하고 산수유 마을이라는 상천리로 진입한다.

잠시 후 나타나는 보문정사, 많은 돌탑을 세워놓은 절이다.

 

 

5분 뒤 길을 따라 오르니 마을 끝에 나타나는 용담폭포 안내석

" 금수산의 숨은 비경이라 ~ "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았는데 그 모습이 흡사 여인의 음부와 비슷하여

주왕은 신하들에게 동쪽으로 가면 폭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하여 찾아보니 폭포 위에는 상탕,

중탕, 하탕 의 선녀탕에 청용이 살고있어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산꼭대기에 묘를 쓰자 청룡이 크게 노하여 바위를 박차고 하늘로

승천했다 하여 용담폭포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급격한 바위를 타면서 좌측으로 보이는 암릉..

 

 

 

 

 

우측으로는 멀리 흰눈에 덮인 금수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아래를 보니 상천리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 가은산 능선이..

 

 

청풍호와 함께 나타나는 족두리바위, 독수리바위..

 

 

 

 

 

험한 바위 직벽구간에는 밧줄에 의지하며 경사를 올려챈다.

 

 

땀 흘린 대가를 멋진 절경의 풍경으로 보상받고..

 

 

바위에서 자란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자연의 경외로움을 느낀다.

 

 

다시 한번 자연이 그려놓은 풍경화에 감탄하며..

 

 

푹신한 낙엽이 덥힌 흙길을 밟고 올라서니 망덕봉으로 정상은 잡목으로 인해 조망은 없지만,

잠시 쉼을 하며 숨을 돌리고 새콤달콤한 사과를 한입 베어 문다.

 

 

만덕봉에서 오솔길을 10여분 걸으니 얼음골의 4거리다. 얼음골은 한 여름에도 땅을 파면 얼음이 나온다는

서늘한 곳이며 이곳에서부터 등로가 가파르게 이어져 철계단이 있는 암봉을 넘어가면

 단양군 적성면 상학동 마을의 등로와 만나는 살바위 고개에 이른다.

 

 

한층 가까워진 금수산 정상..

 

 

꽃눈이 활짝 피어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 준다.

 

 

금수산의 주봉(主峰)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비단에 수를 놓은 이름과 달리 산세는 날카롭고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철계단과 쇠 난간으로 자리를 만들어 놓은 좁은 정상이다.

막대 모양의 정상석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정상에서 바라본 금수산-만덕봉 능선, 조가리봉-신선봉 능선, 아기동산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2003년 청풍랜드에서 조가리봉, 저승봉, 신선봉, 학현마을, 작은동산 등을 달리는 22km

 금수산 산악마라톤에 참가한 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상천리 마을 전경과 청풍호..

 

 

전망 좋은 곳에서 싸온 점심밥으로 허기진 배를 충전시키고

가파른 하산길, 연이은 계단길, 완만한 오솔길을 타고..

 

 

긴 하산길을 재촉하니 어느덧 용담폭포 갈림길에 도착한다.

 

 

다시 한번 금수산의 멋진 자태를 올려다 보고..

 

 

산길 옆의 보문정사에서 잠시 정중동을 즐긴 뒤..

 

 

 

 

 

상천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꼬박 5시간 산행으로 이제 천천히 가기로 했으니까 시간을 적지 않기로..

금수산은 제천 쪽의 주능선에는 작성산(848m), 동산(896.2), 중봉(885.6m), 신선봉(845.3m),

저승봉(정방사 뒷산 596m), 망덕봉(926m) 작은동산(무암사 앞산) 등 크고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의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멀리서 보면 금수산 능선의 모습이 마치 미녀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미녀봉이라

알려지기도 하고, 임신한 여자의 모습, 사자의 머리 형상 같기도 하고, 남쪽 능선에서는

뾰적봉으로 보이는 등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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