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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해외 산행

안나푸르나 트레킹(ABC) 200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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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 데우랄리(3,230m)-MBC(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 3,700m)-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4,130m)-MBC(점심)-데우랄리-히말리아 롯지(2,920m)

산행시간 : 11시간

고도차 : 1,210m

 

 

 설날이다. 허나 오늘 일정이 만만치 않다.

새벽에 아침을 먹고 5시30분에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

고소탓인지 긴장탓인지 온 몸이 묵직하다.

 

어둠속을 말없이 걸으며

어제 아버지 제사상과 오늘 설날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혼자 애먹었을 아내를 생각한다.

친구같고 때로는 엄마같이 대해주고 챙겨주는 아내

20여년을 주말부부로 살아오면서도

늘 한결같았던 아내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느낀다.

 

 

 

 

 

 

마차푸차레(6,993m)

네팔인들이 신의 산이라 여기고 입산을 허가하지 않는 산으로

어느 누구도 정상을 넘보지 못한 히말라야의 유일한 산이다.

 

 

MBC에서 설산을 바라보며 한동안 쉼을 한 후

서서히 고도를 높여간다.

 

 

 

 

 안나푸르나 사우스(7,219m)

 

 

왼쪽의 히운출리(6,441m) 오른쪽이 안나푸르나 사우스

 

 

안나푸르나 1봉(8,091m)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유일하게 8,000m급 산이다.

 

 

 

 

 

 

팡봉

 

 

 

 

 

 

 

 

 

 

 

 

 

 

 

 

 ABC에서 정한수 떠놓고 못다한 차례를 올린다.

안나푸르나 1봉은 정상을 쉬이 보여주지 않는다. 

 

 

안나푸르나 남빙하 

 

 

 

 

 

 

MBC에서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 쉼을 하다보니

많은 한국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히말라야에 2번이상 와야 바보소리 안듣는다는 분...

여행을 위하여 직장까지 때려치신 여성분..

홀로 ABC왔다는 여대생...

 

 

 

 

 

 

 데우랄리를 거쳐 히말리아 롯지로 하산하기까지 10시간 이상되는 산행을 하였다.

고소와 긴장으로 모두들 피곤이 엄습해오는것 같다.

꽁치김치찌게로 저녁을 물린후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든다.

오늘은 잠이 잘 올것 같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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