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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백두대간

백두대간 진고개-노인봉-대관령 (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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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일어나 날씨를 조회하니 대관령지역 영하 16.3도, 바람이 분다면 영하 20도 이상까지 떨어지리라.

고소내의를 하체에 장착하고 다시 한번 동계장비를 확인하고 원주 따뚜주차장에서 출발..(05:40)

평창휴게소에서  김치찌게로 속을 채워주고 진고개 휴게소에 하차하여 산행시작..(07:50)

사각거리는 눈을 밟으며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숨가쁘게 진행하며 오대산의

 소금강지역 터줏대감인 노인봉을 맞으러 정상으로 진행한다.

 

 

 

 

 노인봉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황병산이 조망되고 서쪽으로 동대산, 동쪽으로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노인봉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설악산이 청명하게 조망되고 주변 산군들이 시원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노인봉은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의 두상모습이라고 하고 백발노인이 심마니의

꿈에 나타나 산삼을 점지하여 이름 지어졌다고도 한다.

 

 

 

 

 대간길에는 눈이 무릅까지 빠지는 눈구멍으로 인해 다리를 들고 내리는 동작에 허벅지가 뻐근할 정도..

다행히 날씨가 예상보다 포근한 느낌이지만 대퇴사두근과 이두근이 임자 만났다

 

 

 

 

 

 

 

 

 

 

 

 

 

 

 

 

 

 

 

삼양목장의 양지 바른곳에서 시원스레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며 꺼져가는 배를 보충하고 충전시킨다.(12:30)

눈이 부시도록 하얀 눈을 피하려 썬크림을 얼굴에 바르고 고글을 얹어주니 눈이 시원하다

좌로는 동해바다, 앞으로는 목장의 풍차, 우측으로는 발왕산이 조망된다.

 

 

 

 

 

 

 

 

 

 

 

 

 

 

풍력발전기는 높이가 60m, 회전자의 직경이 80m, 49기에 총공사비 160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연간244,400MWh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덴마크 vestas사가 제작하였다고..

 

 

 

 

 표지석이 없는 매봉을 지나 목장길을 따라 넓은 벌판위에 세워진 이국적인 풍경의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시원스레 펼쳐진 망망대해인 동해바다를 시원스레 볼 수 있는 동해전망대에 도착한다.

승용차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담아 가기도..

 

 

 

 

 

 

 

 

 

 겨울철 눈이 아름답다는 선자령은 눈의 흔적이 보이지 않고 쌀쌀해지는 바람이 슬쩍 볼을 스치고 간다

 대관령까지 남은 5km로 50리 대간길을 달려온 다리를 달래며 마지막 피치를 가한다.

양지에는 눈이 날렸지만 음지의 수북한 눈을 뚫고 대관령에 도착..(16:30)

 

 

 

 

끝없이 펼쳐진 목장의 초원을 원없이 밟아보고 풍력발전기의 이국적인 모습을 한껏 만끽한 하루였다

예보와 같이 쌀쌀한 날씨였지만 쾌적하고 바람 잔잔했던 날씨로 복받은 산행이었고 

 하산중에 보여준 붉은 석양은 또 하나의 선물을 제공해주었다.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동해전망대-곤신봉-선자령-대관령 ( 9시간 40분 / 25.8km / 27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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